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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조원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 선점 위해 525kV HVDC 케이블 경쟁력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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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그리드협회, 3일 FKI 타워서 ‘HVDC 공급망 기술’ 세미나 개최


글로벌 역량 검증된 LS전선, 대규모 투자로 미국 시장 1위 노려

525~640kV HVDC 제조 공장 설립 대한전선, 선박 투자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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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고속도로 구축이 전력인프라 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해저케이블 기업들이 보유한 HVDC 기술역량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근 HVDC 시장의 핵심으로 부상한 525kV 케이블 기술 역량을 비롯해 추가 투자 현황이 조명을 받았다.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KOGIA)는 3일 여의도 FKI 타워에서 ‘HVDC 공급망 기술 현황 세미나’를 개최하고 국내·외 HVDC 수요 및 기술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박승기 LS전선 상무와 한지훈 대한전선 실장이 참석해 국내·외 해저케이블 시장의 동향에 대해 소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전 세계 HVDC 시장은 2024년 110억달러(15조원)에서 2030년 180억달러(25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태양광 풍력 등 확대되는 재생에너지 공급과 선진국의 전력망 현대화사업으로 인해 HVDC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HVDC 케이블이 운영 중인 현장은  전 세계 180여 곳이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2040년까지 164개 현장에 추가로 HVDC가 설치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1998년 해남-제주 ▲2013년 진도-서제주 ▲2024년 완도-동제주 연계 사업에 이어 오는 2030년부터 서해안고속도로1·2·3 단계 사업이 차례대로 준공된다. 

특히 최근 글로벌 HVDC 시장의 주력인 DC 525kV급 HVDC 케이블 제조 역량을 보유한 곳은 ▲LS전선 ▲프리즈미안(Prysmian) ▲넥상스(Nexans) ▲NKT 등 소수에 불과하다. 이들 4개의 기업이 전체 시장의 8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박승기 LS전선 상무의 설명이다.

LS전선은 지난 2022년 2GW급 HVDC 525kV급 개발 및 국제인증을 마쳐 국제 HVDC 사업의 입찰 참여 자격을 얻었다. 또한 최근 확대되는 해상풍력 시장에 맞춰 고정식 해상풍력 내·외부망에 적용 가능한 해저케이블과 66kV 다이내믹 케이블을 개발했으며 현재는 세계 최초 345kV급 다이내믹 케이블을 개발 중이다.

아울러 테넷, 오스테드, CIP, BC 하이드로 등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얀 데 눌(Jan De Nul), DEME, BosKalis 등 글로벌 시공업체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현재 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에 1조원을 투자해 최대 규모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 중이며 이같은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대한전선 또한 충남 당진에 위치한 해저케이블 공장을 확대해 525kV 급 HVDC 케이블 제조 역량을 확보할 계획획이다. 대한전선은 지난 5월 320kV급 HVDC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완공했으며 추가로 525~640kV급 해저케이블까지 생산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 제조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또한 대한전선은 공장 부지에 HVDC 케이블 종합 시험장을 건설해 자체적으로 품질테스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글로벌 시공업체와 합작법인(JV)이나 컨소시엄 협력을 통해 EPC 역량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더해 HVDC용 신규 대형 선박 투자도 검토 중이다.

한지훈 대한전선 실장은 “대한전선이 시장에 들어옴으로서 국내 시장에 좀 더 안정감을 줄 수 있다”며 “앞으로 제조업체에 시공 역량이 내재화되면 포설선을 확보하는 것이 HVDC 사업을 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준 산업통상자원부 전력계통혁신과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HVDC 산업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고 부가적으로 개발되는 다른 산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HVDC 시장은 소수 글로벌 기업들의 영역이었는데 국내 기업들이 산업과 기술의 강을 넘어서 주요한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삼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 부회장은 “새 정부가 국정 과제로 삼은 에너지 고속도로의 적기 준공을 위해선 HVDC 업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오늘 세미나를 통해 우리 업계가 준비 중인 기술을 공유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 전기신문 https://www.elec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59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