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에너지고속도로 1년 더 빨리 구축⋯원전 이용률 89% 까지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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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산하기관 업무보고⋯12일 전력·에너지 분야 21개 기관 대상
한국전력이 호남권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수도권으로 이동시킬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핵심 구간을 2030년까지 조기 개통하고, 재생에너지 보급확대 지원을 위해 접속대기 물량을 조기에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원자력발전 이용률을 1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더 끌어올리는 한편 2035년 차세대 원전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전, 한수원 등 산하 21개 에너지 공공기관과 업무보고를 갖고 중점 추진 과제를 점검했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한전은 이번업무보고를 통해 전국에서 추진중인 25개 전력망 건설사업 가운데 7개 사업을 예정보다 1년 이른 2030년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전은 에너지 고속도로 조기 구축을 위해 국민성장펀드를 활용하거나 국민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주민 반발로 지연되고 있는 ‘동서울변전소 초고압 직류 송전(HVDC) 변환소 증설사업’과 관련해서는 “주민과 충분히 소통하고 정부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경기 하남시 감일신도시와 가까운 동서울변전소에 신설이 추진되는 변환소는 동해안부터 수도권까지 이어지는 280㎞ HVDC 송전선로 종착지다. 이 송전선로는 지난 10월 1일 처음 열린 ‘국가 기간 전력망 확충위원회’에서 ‘국가 기간 전력망 설비’로 지정됐다. 국가 기간 전력망 설비 지정은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인 ‘에너지고속도로’ 구축에 속도를 내고자 이뤄졌다.
주민들은 변환소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소음이 건강과 생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고 제대로 된 설명이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변환소 건설에 반대하며 대체부지 건설 등의 방안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한전은 ‘지산지소(地産地消) 계획입지’ 추진 계획과 시간대·지역별 전기요금 개편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지난해 84.6%이었던 원전 이용률을 올해 4.4%p 높인 89%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전의 계획대로라면 원전 이용률은 2011년(90.7%)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한수원은 원전 이용률을 제고해 전력수급을 안정시키고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겠다면서 원전 안전성·경제성 최적화를 위해 ‘이상징후 발견·예측 인공지능(AI) 조기경보시스템’ 등을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이 미래 먹거리인 i-SMR의 표준설계 인가를 2028년까지 획득하고, 2035년에 초도기 건설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여기에 세계 최대 규모(10MW급)의 원전 연계 청정수소 생산 실증 플랜트 구축도 추진한다.
한수원과 한국원자력연료 등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원전 운영 유연성 확보를 위해 2032년까지 연간 100일 이내에서 원전 출력을 50%까지 낮춰 운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국내 최초의 저준위 방폐물 ‘표층 처분시설’을 올해 5월 준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 등 발전 5사는 석탄발전의 정의로운 전환과 폐지된 석탄발전의 유휴 전력망을 활용하는 방안 및 정부의 재생에너지 목표에 따른 풍력·태양광 보급 확대 및 산업 수출 경쟁력 강화 방침 등을 보고했다.
한국남동발전은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를 24GW로 늘리고, 주민참여형 사업을 통해 연간 3800억 원의 '햇빛·바람 소득'을 지역 주민과 공유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여기에 발전소 경상정비 직접계약을 통한 위험의 외주화 근절 계획도 전했다.
한국서부발전은 재해단절 위한 안전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안전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전담조직도 강화한다.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설비진단으로 인적실수 예방 및 현장안전을 확보하고, 작업중지권 활성화 및 안전조치요구권 신설을 통한 생명·안전 권리도 보장하기로 했다. 여기에 2040년 재생에너지 13.5GW 달성 목표를 위해 대규모 해상풍력·태양광 중심의 주민참여 이익공유형 재생에너지 사업을 개발하기로 했다.
한국중부발전은 대규모 해상풍력 및 유휴부지 활용 태양광 집중 개발하는 한편, RE100 확산을 위한 산단지붕 및 수상 태양광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보령발전본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블루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현장 안전관리 최적화로 중대재해 제로 달성을 추진해 나간다고 전했다.
한국남부발전은 안동복합 2호기를 설계부터 건설, 운영까지 100% 디지털로 전환하는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자율제어 발전소’로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동서발전은 안전한 일터를 구현하는 한편 공공주도의 재생에너지 보급도 확대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여기에 AX 중장기 추진전략 수립 및 생성형 AI 플랫폼도 구축하기로 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반도체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지역난방 열원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2027년부터 시작해 에너지 자립형 도시 모델을 구축하는 계획을 보고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마을 주도로 재생에너지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햇빛·바람 소득 마을’을 2026년에 500개소 이상 조성해 에너지 보급이 주민 혜택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공공기관은 중앙정부의 정책과 현장을 잇는 접점”이라며 “에너지분야 공공기관은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국정과제를 이행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는 핵심 실행기관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공공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재생에너지 시대를 열고 대한민국의 탈탄소 녹색문명 전환을 속도감있게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전기신문 https://www.elec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6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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