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신년기획] 전력인프라 3사 CTO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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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자동화, 기존 전력망 한계 극복하고 미래 에너지 시스템 핵심 기술로 자리잡아”
서장철, 기기 및 시스템 스마트화 통해 고객가치 제고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주력
이찬주, DC 등 새 전력계통 신기술 개발, 전력 인프라 지속가능성과 효율성 동시 추구
한영성, 3년 내 2GW HVDC 시스템 개발 완료해 국내 물론 글로벌시장 진출 도전
“신사업 출현 위해선 R&D 규제 네거티브 방식 전환 필요, 활발한 투자환경 조성해야”
이찬주, 여러 부처로 분산된 지원 체계 개선, 합리적인 성과 관리 체계 등도 마련해야
한영성, 대규모 R&D 사업화 단계서는 정부 지원체계 구축 및 규제개선 등 추진해야
서장철, 기업 R&D 투자 의지 위축되지 않도록 조세감면 등 강력한 유인책 필요
(왼쪽부터) 서장철 LS일렉트릭 CTO, 이찬주 HD현대일렉트릭 CTO, 한영성 효성중공업 연구소장
올해는 국내 전력인프라 업계에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글로벌 시장의 전력 슈퍼사이클 흐름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지만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보편관세’를 공언해 온 트럼프 행정부가 20일부터 출범하고, 연초부터 국내 정치 불안으로 인한 고환율 기조 등 여러 경영 여건들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R&D는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이 대외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가장 중요한 미래 투자로 꼽힌다. 전기신문은 2025년 신년기획으로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 미래 전력인프라 시장에서 확실한 기술우위를 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국내 빅3 기업의 최고기술책임자(CTO)들로부터 각사의 R&D 방향과 제언, 현재 정부의 R&D 관리체계에 대한 고견 등을 들어봤다.
◆ 최근 글로벌 전력인프라 시장은 ‘슈퍼사이클’로 불릴 정도로 초호황을 맞고 있다. AI와 전기차의 확산, 신재생에너지 보급, 노후전력망 교체 등이 맞물리면서 대규모 수주와 주문이 이어지고 있는데, CTO 입장에선 이런 최근의 호황세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 서장철 LS일렉트릭 CTO(이하 서)=“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에 따른 전기화 기반 전력수요 증가, 분산자원 확대 수용 등을 위해 전력망 인프라의 대규모 확충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최근 2~3년 간은 송전기기 발주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나, 운송, 난방 부문의 전기화와 소규모 분산자원 연계가 주로 배전단에서 발생하므로 배전 분야로 호황이 이어져 송변전은 물론 배전 분야까지 아우르는 LS일렉트릭에 기회가 집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전기기와 시스템뿐만 아니라 마이크로그리드, 유연성 자원인 ESS, DC 배전설비, VPP 및 신재생발전 사업, 전기차 충전인프라 등 다양한 사업 기회가 창출되고 있어 창사 이래 최고의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데이터센터 역시 글로벌 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핵심 제품 및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는 제품과 서비스의 고품질, 고신뢰성을 전 세계에 전파하고 글로벌 시장을 리딩하기 위해 Eco, Efficient, Digital, K-Electric의 가치를 담은 통합 브랜드 ‘Beyond X’를 런칭했다. ‘Beyond X’는 고객의 기대를 넘어서서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하기 위한 약속, 탁월한 기술력과 고객맞춤 솔루션으로 세계를 공략하겠다는 목표, 급변하는 시장에서 빠르게 대응하고 도전하는 진취적 의지를 담고 있다. 최고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고 회사 차원에서도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CTO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철저히 준비하고자 한다.”
▲이찬주 HD현대일렉트릭 CTO(이하 이)=“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의 호황은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그리고 노후 전력망 교체라는 구조적 변화에서 기인한 것으로, 이는 매우 긍정적인 흐름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일시적 수요 증가를 넘어, 전력시스템의 디지털화와 전력 효율성을 높이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AI와 자동화 기술은 시스템 운영 최적화와 에너지 손실 최소화에 기여하며, 미래형 전력망 구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기반으로 DC와 같은 새로운 전력계통 관련 신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전력 인프라의 지속가능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친환경 전력기기 개발과 고객 맞춤형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의 시장 호황은 단순한 성장뿐 아니라,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의 시작점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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