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망이 국가 경쟁력…송·배전망 건설·확충 사활 걸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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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2016년 3월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알파고’와의 챌린지 매치 다섯번째 대국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2016년 3월 우리는 천재 바둑기사 이세돌과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 간의 세기의 바둑 대결을 지켜봤다. 결과는 4대1로 알파고가 승리하며 AI가 인간을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에 두려움도 느꼈다. 2022년 챗 GPT가 등장하면서 간단한 질문으로 훌륭한 답을 얻고 새로운 콘텐트를 양산하는 경이로운 경험을 하게 됐다. AI를 이용해 간단한 텍스트 명령어만으로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만들고 이제는 영화도 몇 분 안에 뚝딱 만들 수 있는 세상이 도래했다.
빌 게이츠 MS 창업자는 AI가 인간의 노동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고 새로운 산업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은 수요를 절감하기보다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확대한다는 영국의 경제학자 스탠리 제번스의 역설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정도의 잠재력을 가진 AI의 효율성 증가는 결국 AI 사용과 활용을 증가시켜 더 많은 분야에서 AI 수요를 창출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다.
이렇게 만능인 AI에도 약점이 존재한다.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전력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로 전환하려면 미국에만 현재 전력 수요의 3배가 필요하다고 했다. 구글 검색에 소모되는 전력량이 0.3Wh지만 챗 GPT를 사용하면 2.9Wh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량이 약 10배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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